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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25 INQ1, MWC 최고 휴대폰으로 선정된 이유?
  • 카테고리 없음2009. 2. 25. 16:24
    전자신문인터넷

    이번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GSMA가 주관하는 올해의 모바일 상은 노키아도 HTC도 RIM도 아닌 신생업체 INQ모바일의 INQ1이라는 제품이 받았다.

    요즘 한창 시장이 성장한다는 스마트폰도 아니고 아이폰처럼 터치 인터페이스를 갖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특이한 것도 아니다. 이 제품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몇 가지 시사점을 정리해 보자.

    스마트폰 OS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언론에서는 대부분 스마트폰이 미래 지향적이고 스마트폰OS를 탑재하지 않은 휴대폰은 마치 미래가 어두운 것처럼 얘기한다. 윈도 모바일과 안드로이드의 전쟁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고 심비안의 미래에 대해서 문의한다. 그 OS의 미래가 마치 휴대폰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처럼 궁금해한다. (참조: 2008/10/14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MS가 블랙베리를 인수해야 좋을 게 없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이 관심 있는 건 휴대폰에 탑재된 스마트폰OS가 아니다. INQ1은 윈도 모바일 기반이 아니지만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탑재했고 심비안 기반도 아니지만 페이스북(Facebook)에 최적화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했다. 고객은 휴대폰에 어떤 OS가 들어 있는지 관심도 없다. 그냥 두 번의 선택으로 오늘의 날씨를 보고 싶을 뿐이다.

    중요한 건 ‘음성’이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다

    INQ1 요금제를 보자. 15파운드를 내면 무제한 인터넷에 음성 서비스 75분이 제공된다. 국내 통신사처럼 이메일 서비스에 얼마, 메신저 서비스에 얼마 이렇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OZ처럼 인터넷 접속은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최소한 INQ1에 내장된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SMS 대신에 윈도 메신저를, 싸이월드 대신 페이스북을 무한대로 사용한다는 뜻이고 뮤직온(MusicOn)에 추가로 돈을 내지 않고 Last.fm으로 친구와 음악을 공유하며 즐긴다는 의미다.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그 기능을 다 쓸까?

    T옴니아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해서 이름도 ‘옴니아(Omnia)’라고 붙였다고 한다. 시대의 트렌드가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하니까 모든 기능을 하나로 넣으면 좋아할 거라 생각한 것이다. 물론 그런 고객층도 있다. 하지만 그건 시장에 자신 없는 기획자의 제일 손쉬운 접근이 아닐까? 어떤 고객층이 무엇을 좋아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줄 수 있는 걸 모두 넣어버린 결과가 되어버린 제품. 아마도 너무 복잡해서 사용을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참조: 2008/06/24 - [플랫폼 컨설팅/Mobile] - 옴니아, 아이폰과는 시장이 다르다)

    핵심은 ‘최적의 조합’

    INQ1이 MWC2009에서 올해의 모바일로 선정된 이유는 아마도 요금제, 단말기,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적의 조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담 없는 요금제와 저렴한 단말기 그리고 내가 쓰고 싶은 서비스만 딱 들어 있는 휴대폰. 여러분도 사용하고 싶지 않은가?

    만약 OZ 요금제로 네이트(Nate) 메신저를 언제나 쓸 수 있고 Q박스로 무료 음악을 들으며 스카이프(Skype)로 친구들과 무한대로 수다를 떨고 싸이월드에 언제라도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휴대폰이 20만 원이라면 200만 대는 나가지 않을까?

    이제 고객은 카메라의 고해상도가 아닌 쓰기 쉬운 인터넷 서비스를 원한다. 물론 정액제로.


    황병선 버즈리포터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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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