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검색

'sk네트워크'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9.03.09 온라인서 SKT용 고가 휴대폰 못산다
  • 카테고리 없음2009. 3. 9. 12:36
    출처 ": 매일경제신문 http://news.mk.co.kr/outside/view.php?sc=&cm=%C5%EB%BD%C5%BD%C3%C0%E5%28%C8%DE%B4%EB%C6%F9+%B5%EE%29&year=2009&no=129235&selFlag=&relatedcode=

    SKT, 판매 자회사 설립…45만원 이상 판매 제한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SK텔레콤 고가ㆍ최신 휴대폰을 사기 어려워진다.

    SK텔레콤이 이달 중 판매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매장을 차별적인 정책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1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SKT 판매자회사 설립(안)` 문건과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온라인을 통해서는 출고가 45만원 이상 고가 휴대폰, 출시 2개월 이내 신제품 등은 팔지 못하도록 제한을 둘 방침이다.

    삼성전자 옴니아나 햅틱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폰 가격이 대부분 45만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온라인에서는 재고 제품이나 특가 제품, 낮은 사양 제품 정도만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또 신제품은 2개월 뒤에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신제품을 빨리 사고 싶은 사람들은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만 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SK텔레콤 휴대폰 단말기 유통을 맡고 있는 SK네트워크와 대리점 사장들에게 지침을 통보했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온ㆍ오프라인 차별화 정책은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된다.

    온라인에서 고가ㆍ최신 휴대폰이 사라지게 되면 고객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해야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가격 비교를 통해 휴대폰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이 많지 않은 지방 고객 불이익은 더욱 커진다.

    SK텔레콤이 온ㆍ오프라인 차별화 정책을 취하는 것은 판매자회사 설립을 통해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KTKTF 합병에 따른 달라진 통신 환경에 대응하고,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ㆍ인터넷TV(IPTV)ㆍ휴대폰 등을 묶은 결합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판매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대리점보다는 회사가 직접 판매하면 고객만족(CS)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자본금 2300억원으로 출범하는 SK텔레콤의 판매자회사는 2013년까지 매장 275개를 확보해 전체 신규 판매량의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판매망까지 합치면 전체의 50%가량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갖추게 된다.

    `온라인 T-월드 숍`을 구축하고 11번가를 중심으로 오픈마켓에도 진출해 온라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직접 유통망을 갖추게 되면 대리점끼리 경쟁으로 불필요하게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며 "판매자회사가 초기에 정착하려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우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함께 온라인 유통망 관리를 위해 SK텔레콤은 `티게이트(T-gate)`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온라인 대리점이 이동통신사 가입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시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휴대폰 가입 신청서 플랫폼이다.

    티게이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지만 SK텔레콤은 이를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자 관리에 이용할 계획이다. 티게이트에는 개인정보뿐 아니라 약정 기간, 판매대리점, 판매지역, 단말기 모델명과 색상, 판매가격 등까지 기재하도록 돼 있다.

    온라인 유통망의 모든 정보를 SK텔레콤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대리점별로 차별적 마케팅비용을 책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을 통해 통신사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온ㆍ오프라인 차별화 정책을 고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옴니아나 모토롤라 등 SK텔레콤에서만 나오는 단말기에 한해 이런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기자 /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