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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언2009. 3. 11. 00:28
 
[지디넷코리아]심플하면서도 적당한 가격에 수많은 기능이 탑재된 LG 'VX8350'는 2007년 우리 마음에 쏙 들었던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제품 중 하나였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VX8350의 후속 모델인 'VX8360'이 출시됐다. VX8350에 비해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디자인은 컴팩트한 휴대폰 그대로다.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이전 모델과 기능 차이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VX8360에도 VX8350과 똑같은 13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 따라서 VX8350 사용자라면 굳이 이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EV-DO 지원, 풍부한 멀티미디어 기능, 그리고 통화 품질이 훌륭한 중급 휴대폰을 찾고 있다면 VX8360이 제격이다.

 

가격도 보상판매를 포함, 2년 약정일 경우 49.99달러밖에 되지 않아 주머니 부담이 적다.

 

디자인
VX8350의 커브를 잘라내 스포티한 스타일을 추가하면 곧바로 VX8360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VX8360은 VX8350과 비슷한 컴팩트한 디자인이지만 크기는 3.64x1.91x0.78(HxWxD)로 VX8350보다 약간 작고 두께도 얇다.

 

가장자리를 실버로 감싸고 있는 다크 블루 컬러의 휴대폰 안쪽에 크롬 경계선이 있어 스포티한 경주용 자동차를 연상시킨다. 무게도 3.35 온스로 가볍고, 가장자리를 약간 둥글려 손에 잡히는 느낌이 편안하다.

 


▲ 스포티한 디자인의 LG VX8360

휴대폰의 전면에는 1.17인치의 작은 컬러 스크린이 달려 있다. 지원 컬러는 6만5,000 밖에 되지 않지만 외부 화면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날짜, 시간, 배터리, 신호 강도 및 발신자가 표시되며, 발신자를 사진으로도 볼 수 있다. 카메라가 작동중일 때는 셀카용 뷰파인더로 기능하며, 음악 플레이어가 작동 중일 때는 스크린을 통해 앨범 아트와 트랙 정보를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위에는 카메라 렌즈가 달려 있다.

 

VX8350과 마찬가지로 VX8360에도 디스플레이 아래 음악 플레이어 키가 장착돼 있다. 뮤직폰이라면 이 정도는 당연한 배려일 것이다.

 

키 사이즈는 VX8350보다 훨씬 더 평평한 스타일이지만 크기가 약간 더 크고, 키간 간격이 있어 촉각만으로 키를 누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키 아래에는 스피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스피커 그릴이 장착돼 있다. VX8350의 경우 스피커가 뒷부분에 장착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눈에 띄는 진전이다.

 


▲ LG VX8360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휴대폰을 열면 누구나 만족스러워할 만한 2인치 크기의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 26만2,000 컬러, 240x320 픽셀 해상도로 생생한 컬러와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

 

백라이트 시간, 폰트 크기와 타입, 메뉴 레이아웃, 시간 포맷을 조절할 수 있으며, 메뉴 스타일도 바꿀 수 있어 간단하게 그리드 스타일 또는 목록 스타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른 표준 버라이존 제품들보다 내비게이션이 약간 더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VX8350과 마찬가지로 사용이 편리한 키패드도 마음에 든다. 이 내비게이션 키와 숫자 키패드는 공간이 적당하고, 촉각으로도 느낌이 전달돼 엄지손가락으로 문자를 입력하기가 쉽고 느낌만으로도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을 정도다.

 

내비게이션 장치는 2개의 부드러운 키, 사용자가 지정한 4개 기능으로의 바로가기로도 역할하는 5방향 토글, 전용 스피커폰 키, 전용 메시징 키, 통화, 클리어, 종료/전원 키로 구성돼 있다. 전용 스피커폰 키가 통화를 시작하기 전에 스피커폰을 작동시키는 기능은 아주 마음에 든다.

 

왼쪽 측면에는 음성 명령키, 볼륨 조절기, 헤드셋 잭이, 그리고 오른쪽 측면에는 전용 카메라 키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각각 달려 있다. 충전 잭은 하단에 장착됐다.

 

■기능
VX8360은 언뜻 봐서는 다른 휴대폰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몇 가지 하이엔드 기능이 탑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슷한 중급 사양의 다른 휴대폰에 비해 돋보이는 부분이다. 즉 VX8360은 VX8350과 거의 동일한 기능셋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최소한 몇 가지 기능만이라도 향상됐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소록은 1,000개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주소당 전화번호 5개, 이메일 주소 2개를 저장할 수 있다.

 

그룹별로 주소록을 정리할 수도 있으며, 사진이 있는 발신자 ID끼리 묶거나 23개의 벨소리와 경보음 중 하나로 묶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다른 기능으로는 진동 모드, 스피커폰, 문자 및 멀티미디어 메시징, 전자계산기, 팁 계산기, 일정표, 알람, 스톱워치, 세계 시각, 메모장, 음성 메모 녹음 기능 등이 있다.

 

이보다 향상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모바일 IM(AIM, 야후, MSN), 모바일 이메일(VX8360의 브라우저로 이용), 음성 명령, 무선 웹 브라우저, 스테레오 블루투스, USB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A-GPS도 지원되며, VZ 내비게이터와 자녀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버라이존 서비스인 채퍼원(Chaperone) 등 위치 기반 서비스와도 호환된다.

 

EV-DO뿐 아니라 버라이존의 V캐스트도 지원된다. 이 서비스에는 V캐스트 비디오, 버라이존의 비디오 서비스 스트리밍, 랩소디(Rhapsody) V캐스트 뮤직, 버라이존의 음악 스토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음악 플레이어는 버라이존의 V캐스트 뮤직 인터페이스 내에 포함돼 있으며, 다소 투박하지만 사용하기에는 괜찮다. 장르, 가수, 앨범에 따라 음악을 분류할 수 있고, 나만의 재생목록도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재생과 셔플 모드가 있다. 방송 중인 음악을 개당 1.99 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PC로의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원한다면 99 센트를 지불하고 V캐스트에서 PC로 음악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또 랩소디 음악 가입자(월 14.99 달러)라면 구독중인 트랙 중 일부를 휴대폰에 직접 로드할 수 있다. MP3에는 충분한 공간인 8GB 마이크로SD 카드가 지원된다. 

 


▲ VX8360은 사진 품질이 매우 좋다.

 

VX8350과 마찬가지로 VX8360에도 13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픽셀 업그레이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선명하고, 컬러표현도 풍부해 130만 화소 치고는 사진 품질이 꽤 좋은 편이다.

 

카메라 설정으로는 3가지 해상도(1,280x960, 640x480, 320x240), 셀프타이머, 화이트 밸런스, 셔터 사운드(묵음 옵션 포함), 컬러 효과, 밝기, 야간 모드, 광도 측정/스팟 측정 모드, 휴대폰의 내장 메모리 또는 마이크로SD카드에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옵션 등이 제공된다.

 

플래시는 내장돼 있지 않으며, 동영상의 경우 해상도가 176x144 픽셀 하나밖에 지원되지 않아 2가지 길이로만 녹화가 가능하다(MMS 또는 메모리가 꽉 찼을 경우 최대 30초).

 

캠코더 설정은 스틸 카메라와 비슷하다. 비디오 품질은 예상했던 대로 흐릿하고 픽셀레이트도 돼 있으나 친구들과 재미삼아 찍는 가벼운 클립 정도라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양한 배경화면, 디스플레이 테마, 벨소리, 경고음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은 제공되지 않는다. 더 많은 옵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원한다면 무선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해당 옵션을 구매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성능
버라이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에서 LG VX8360를 테스트했다. 통화 품질은 놀라울 정도다.

 

VX8360은 주변 소음을 측정해 음성 레벨을 맞춰주는 ‘보이스 클래리티(Voice Clarity) 기능을 제공하는데 테스트에 참가한 통화 상대방에 따르면 이 기능은 제대로 작동했다.

 

사무실,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 자동차 내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우리 목소리를 크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발신자 측에서도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스피커폰 품질도 VX8350보다 약간 향상됐다. 전면에 장착된 스피커 덕에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크고 선명하게 들렸으며, 상대방 역시 우리 목소리를 듣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음악 품질도 훌륭하다. 베이스에서 얕은 소리가 약간 들리지만 뮤직폰으로서의 전반적인 사운드 품질은 좋은 편이다. 더 나은 오디오 품질을 원한다면 헤드셋을 이용하기 바란다.

 

EV-DO 속도와 관련해서는 대기 시간 없이 웹을 서핑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음악을 다운로드하는데 약 40초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 정도면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V캐스트 비디오 스트리밍은 약간 흐릿한 측면이 있었으나 버퍼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통화 시간은 5.26 시간, 통화 대기 시간은 26.7일이며, FCC 디지털 SAR 등급은 kg당 1.14 와트다.

 

제품 요약
장점: 컴팩트하고 가벼우며, 외부에 음악 플레이어 키가 달려 있다. EV-DO 지원, 스테레오 블루투스, A-GPS 등 하이엔드 기능도 일부 제공된다. 사운드 품질이 탁월하고 가격도 적당하다.

 

단점: 기능 면에서 이전 모델과 별 차이가 없으며, 음악 플레이어 인터페이스가 좀 더 깔끔했다면 좋았을 듯싶다.

총평: 중급 사양으로 출시됐으나 탁월한 오디오 성능을 자랑하는 괜찮은 멀티미디어 휴대폰이다.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
싸이언2009. 3. 11. 00:26
출처: 지디넷 코리아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306110120

[지디넷코리아]
▲ LG 버사는 탈부착식 쿼티(QWERTY) 키보드 모듈을 제공한다.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LG 버사는 지금까지 봐온 휴대폰과는 뭔가 다른 터치스크린폰이다.

 

다른 종류의 다기능 휴대폰과 달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외장 모듈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버사라는 애칭이 붙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일례로 박스 포장을 열면 탈부착식 쿼티(QWERTY) 키보드가 눈에 띈다. 무게가 부담스럽다면 쿼티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터치스크린의 가상 키보드를 이용하면 된다.

 

LG는 앞으로 외장 스피커와 게임 패드 컨트롤러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굳이 옵션 모듈이 아니더라도 버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은 터치스크린폰이다. 생생한 인터페이스가 제공돼 홈 스크린을 3개까지 변경할 수 있다.

 

플래시 라이트가 지원되는 풀 HTML 브라우저가 있어 이동 중에 유튜브 클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2.0 메가픽셀 카메라, V캐스트 비디오 및 V캐스트 뮤직 액세스, EV-DO, GPS,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도 제공된다.

 

브라우징 기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다소 불만이지만 버사는 상당히 눈길을 끄는 터치스크린폰임에 틀림이 없고, 앞으로 출시될 모듈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가격은 2년 약정, 50달러 보상판매시 199.99 달러다.

 

디자인
LG 버사는 겉으로 봐서는 LG 데어(Dare)과 거의 똑같다. 4.17x2.07x0.54 사이즈로 슬림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이며, 뒷면의 배터리 커버도 표면의 느낌이 부드럽다.

 

데어와 마찬가지로 전면에 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통화, 클리어/음성 명령, 종료/전원 키가 달려 있다.

 

무엇보다 스크린 사이즈가 가장 마음에 들지만 풀 HTML 브라우저 서핑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게도 약 3.81 온스로 가볍다.

 

▲ LG 버사의 디자인은 LG 데어와 거의 똑같다
디스플레이는 26만2,000 컬러, 480x240 픽셀 해상도로 디테일이 생생한 그래픽으로 표현된다.

 

백라이트 시간, 메뉴 폰트, 다이얼 폰트, 디스플레이 주제, 배너, 배경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으며, 충전 이미지까지도 변경이 가능하다(글자 그대로 휴대폰이 충전 중일 때 스크린에 이미지로 표시해주는 것을 말함).

 

홈스크린이 하나밖에 없는 대신 3개까지 변경할 수 있다(모듈을 부착하면 4개까지 가능). 모든 애플리케이션 바로 가기에 대해 하나의 홈스크린이 제공되며, 미디어 바로가기와 웹 즐겨찾기, 그리고 주소록 바로가기 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홈스크린은 3개밖에 지원되지 않으므로 다양한 종류의 바로가기를 조합해 나만의 홈스크린을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을 기억해두기 바란다. 또 앞에서 언급한 대로 키보드 모듈을 사용할 때 전용 스크린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홈스크린을 변경하려면 디스플레이를 힘껏 누르면 된다. 그러면 스크린이 3D 큐브처럼 회전한다.

 

하단에 보이는 각각의 홈스크린에는 메시지 수신함, 전화 다이얼, 메인 메뉴, 주소록으로의 바로가기가 표시된다. 각각의 홈스크린은 간단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각 홈스크린의 오른쪽 기어 아이콘을 누르면 특정 홈스크린의 설정 페이지가 나타난다. ‘나만의 메뉴’ 홈스크린은 주소록에서, ‘미디어’ 홈스크린은 사진, 비디오, 음악 또는 북마크 폴더에서 선택할 수 있고, 바로가기를 만들려면 전체 애플리케이션 리스트에서 가져와야 한다.

 

바로가기를 삭제하려면 해당 항목을 선택해 휴지통 아이콘에 넣으면 된다.

 

각각의 홈스크린 배경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키보드 모듈 홈스크린은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하다. 키보드 모듈 홈스크린에는 브라우저, 이메일, 도착한 문자메시지, 달력, 모바일 IM, 메모장으로의 바로가기가 나타난다.

 

버사의 터치스크린은 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스크린의 민감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수정 마법사가 제공돼 진동 타입(짧게, 두 번 또는 길게), 진동 수준(낮게, 중간, 높게, 또는 차단), 사운드 효과를 변경할 수 있다. 내장된 사운드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묵음을 선택하면 된다.

 

터치 인터페이스는 전반적으로 반응이 빠른 편이지만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

 

예를 들어 브라우저의 경우 8~10회 정도를 터치한 후에야 애플리케이션이 시작됐다. 일반적인 터치스크린이 인터페이스 내비게이션과 다이얼링 및 문자 입력시 반응이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다소 당황스럽다.

 

다이얼 인터페이스는 표준 숫자 키패드, 스피커폰 버튼, 음성 명령 버튼, 클리어 버튼, 최근 통화 기록 및 주소록으로 구성돼 있다.

 

다이얼링을 마친 후에는 녹색의 통화 버튼과 외장 키인 통화 버튼 중 하나를 누르거나 추가 옵션 메뉴(2초간 일시 정지 또는 새 문자메시지 시작 등)를 선택할 수 있다. 새 번호를 주소록에 저장하려면 ‘저장’ 버튼을 누르면 된다.

 

휴대폰을 수평으로 들면 디스플레이를 양방향으로 90도 회전할 수 있는 가속도계도 내장돼 있다.

 

홈스크린을 제외한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메뉴 인터페이스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때는 키보드 모듈이 필요하다.

 

쿼티키보드를 자주 사용하는 문자족이라면 LG 버사가 제격이다. 쿼티키보드 모듈이 기본 패키지에 보너스로 제공된다. 휴대폰 오른쪽의 배터리 커버를 벗기고 키보드 접속 핀을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듈을 추가하려면 배터리 커버를 벗겨야 한다는 점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휴대폰의 사방이 인조 가죽으로 덮여 있어 키보드를 연결하면 기업 임원들의 작은 서류 가방 같다. 우리가 보기에는 괜찮지만 이런 디자인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키보드 모듈은 케이스 형태이며, 뒷면에 카메라용 컷 아웃이 달려 있다.

 

전면에는 날짜, 시간, 신호 및 배터리 강도, 발신자 ID 정보를 표시해주는 외장 모노크롬 0.94 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으며, 하단에는 2개의 통화 버튼이 있다. 키보드 모듈 부착 후 두께는 약 1인치, 무게는 0.5 온스가 더 나간다.

 


▲ 쿼티 키보드 모듈에는 외장 OLED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키보드 모듈을 부착하면 앞서 언급한 키보드 모듈 홈스크린으로 액세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폰을 수평으로 들고 있을 경우 풍경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키보드 자체는 널찍한 디자인과 촉각이 느껴지는 키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com 키, 전용 스피커폰 키 및 내비게이션용 화살표 키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키가 달려 있다. 키보드 상단에는 숫자 키가 배치돼 있고, 타이핑 심볼 버튼도 제공된다. 휴대폰 왼쪽의 잠금 매커니즘을 움직이면 키보드 모듈이 제거된다.

 

키보드 모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터치스크린에서 다른 입력 장치를 이용하면 된다.

 

가상 T-9 키패드, 필기체 인식, 또는 가상 쿼티 키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휴대폰을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 된다.

 

키를 누를 때마다 해당 키가 확대되어 나타난다. 전용 @키, .com 키, 콤마, 피리오드 키 및 내비게이션용 화살표 키, 대문자용 쉬프트 키도 제공되며, abc/123 키를 누르면 숫자와 심볼 키보드로 전환된다.

 

문자를 복사해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오류 문자를 자동으로 수정해주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러나 버사를 하루만 사용해보면 외장 키보드가 가상 키보드에 비해 훨씬 더 사용이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필기체 인식 기능을 이용하려면 낙서를 하듯 글자를 쓰면 된다. 평소 습관대로 글자를 쓰면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그러나 문자에서 숫자 판별, 소문자에서 대문자 인식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몇 가지 모드를 수시로 오가야 했다. 손가락으로 입력할 경우 오류가 많으므로 스타일러스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전용 카메라 키, 볼륨 조절기, 헤드셋 잭, 충전 잭은 왼쪽 측면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오른쪽 측면에 달려 있으며, 디바이스 상단에는 스크린 잠금 키가 있다. 헤드셋 잭이 표준인 3.5mm가 아니라 2.5mm라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

 

카메라 렌즈와 LED 플래시는 뒷면에 장착돼 있다. 스타일러스에는 인조 가죽 커버가 있어 휴대폰 줄처럼 부착할 수 있다.

 

기능
주소록은 1,000개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주소당 5개의 전화번호와 2개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주소록을 그룹별로 카테고리화할 수 있고, 수신자 ID에 따라 사진과 22개의 다음 벨소리 중 하나로 그룹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다른 기능으로는 MMS, SMS, 진동 모드, 스피커폰, 계산기, 팁 계산기, 달력, 얼람 시계, 스톱워치, 세계 시각, 메모장 등이 있다. 그림판 기능도 있어 다양한 펜 컬러와 사이즈로 작은 그림을 그려 MMS로 전송할 수도 있다.

 

이보다 향상된 기능으로는 모바일 이메일, 모바일 IM(AOL, 야후, 윈도우 라이브), 음성 명령과 음성 다이얼링, 음성 녹음, USB 대량 저장 모드, RSS 리더, 버라이존의 VZ 내비게이터를 이용하는 GPS 기능 등이 있다.

 

모바일 이메일은 브라우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으나 윈도우 라이브, 야후, AOL 메일, AIM 메일, 버라이존닷넷 및 기타 일부 웹메일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익스체인지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버사를 스마트폰 경쟁제품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싶다.

 

음성 메일 메시지를 선택해 듣고, 삭제, 회신 및 전달도 할 수 있는 비주얼 보이스메일(Visual Voicemail)도 지원된다.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가입자가 보낸 음성 메시지에 대해서는 음성 메시지로 회신할 수도 있다.

 

회신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날짜와 수신 시간, 메시지 기간 등의 정보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버라이존에 저장할 수 있는 메시지는 40일 동안 40건이며, 매월 2.99 달러의 요금이 부과된다. AT&T와 스프린트가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다.

 

스테레오 블루투스, 파일 전송, 휴대폰을 모뎀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완벽한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버사를 노트북에 연결할 생각이라면 월정액 59.99 달러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커넥트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두기 바란다.

 

버사에는 플래시 라이트3와 H.264 비디오 표준을 지원하는 몇 안 되는 모바일 브라우저 중 하나인 풀 HTML 브라우저가 탑재돼 있다. 이 브라우저를 통해 비디오를 직접 감상할 수는 있지만 모든 포맷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CNET TV 같은 긴 시간의 고품질 플래시 비디오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투브 클립 재생은 빠른 편이고, 성능도 좋다. 이뿐 아니라 최대 3개의 브라우저 윈도우 또는 탭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다른 브라우저 설정 기능으로는 브라우저 기록 액세스, 문자 또는 이메일을 이용한 URL 전송, 웹 페이지의 텍스트 검색, 키프레스 및 접속 시간 설정, 플래시와 자바스크립트 온/오프가 있다.

 

브라우저 성능은 플래시만 빼고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터치스크린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형편없다. 일례로 메뉴 아이콘을 열기까지 해당 아이콘을 수 차례나 터치해야 했다.

 

쿼티 키보드와 메뉴 인터페이스에서는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는 브라우저만의 문제인 듯하다. 또한 브라우저에서의 WAP 페이지 로드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풀 HTML과의 충돌이 자주 발생해 배터리가 방전돼 휴대폰을 재시동해야 했다.

 

이는 버사의 스크린이 애플 아이폰에 비해 작은 탓에 커다란 웹 페이지를 내비게이션 할 때 스크롤링을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버사의 브라우저는 실망 그 자체다.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볼륨 조절기와 화면상 컨트롤을 웹 페이지 확대/축소 장치로 이용할 수 있어 스크롤이 부드럽다는 점이다.

 

휴대폰 면에서는 3G EV-DO 네트워크답게 V캐스트 비디오, 버라이존의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랩소디를 이용하는 V캐스트 뮤직, 버라이존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등 버라이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음악 플레이어는 데어와 거의 비슷하다.

 

V 캐스트 인터페이스 내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사용과 내비게이션이 편리하다. 모두 듣기(Play All), 숍(V캐스트 뮤직 스토어), 동기화(USB)로의 바로가기 아이콘도 있으며,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장르, 가수, 앨범에 따라 음악을 정리해준다. 반복과 셔플을 설정할 수 있으며, 나만의 재생록록을 만들고 편집할 수도 있다.

 

휴대폰의 다른 기능을 이용하면서 배경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음악 플레이어 컨트롤이 홈스크린에 나타나므로 음악 플레이어를 열지 않고도 음악과 트랙의 변경이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인 재생/일시정지 및 트랙 제어, 앨범 아트(버라이존 V캐스트 스토어에서 구입할 경우)로 심플한 편이다.

 

V캐스트 뮤직 스토어는 1곡당 1.99달러이며, PC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V캐스트에서 PC로 직접 다운로드할 경우에는 99센트이며, 랩소디 음악 가입자라면 가입된 트랙을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다. MP3 저장용량이 부족하다면 16GB까지 지원되는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 LG 버사에는 LED 플래시가 장착된 2.0 메가픽셀 카메라가 달려 있다
사실 데어의 카메라가 320메가 화소이므로 버사에도 200메가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기대했었다.사진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며, 이미지도 선명하고 컬러 표현도 생생하다.

 

1,600x1,200, 1,280x960, 800x400, 640x480, 320x240 등 5가지 해상도, 5가지 화이트 밸런스 사전설정, 5개의 컬러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동 초점, 스팟/평균 측광, 3개의 셔터 사운드(묵음 포함), 셀프 타이머, 플래시, 파노라마 모드도 지원된다. 스마트픽(SmartPic) 기술도 채용돼 저조도 하에서 사진의 얼굴 컬러와 빛을 보정할 수 있다.

 

LED 플래시가 없는 경우 빛 보정 기능은 특히 유용하다. 피사체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는 얼굴 인식 기능도 지원된다.

 

▲ LG 버사의 사진 품질은 좋은 편이다.

사진을 촬영한 후에는 내장된 이미지 에디터를 이용해 편집이 가능하다. 확대, 회전, 잘라내기, 명암 변경, 선명하게 하기, 흐리게 하기 등이 모두 지원된다.

 

그림 툴도 있어 이미지에 메시지를 삽입할 수 있고, 재미있는 액자와 우표도 추가할 수 있다.

 

내장 캠코더는 176x144, 320x240, 640x240 VGA 등 3개 해상도로 저장할 수 있으나 MMS가 대용량 파일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VGA 포맷은 디바이스에만 저장할 수 있다. 비디오는 MMS용으로 최대 470KB까지 녹화할 수 있다. 설정 방식은 스틸 카메라와 비슷하다.

 

버사의 개인화 옵션은 풍부한 편이다. 배경, 그래픽, 사운드 등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더 많은 옵션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게임은 내장돼 있지 않다.

 

▲ 슬림한 LG 버사
성능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LG 버사를 테스트했다. 통화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배경 잡음이 거의 없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목소리는 자연스럽지 않고 오히려 귀에 거슬리게 들렸다. 스피커폰도 텅 빈 듯하고 사운드가 작아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발신자가 듣기에는 괜찮은 수준이었다.

 

스피커의 오디오 품질은 베이스가 다소 약하지만 음악 플레이어와 같은 수준이다. 더 나은 사운드 품질을 즐기려면 스테레오 헤드셋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LG 버사는 M4, T4 보청기와도 호환된다. EV-DO Rev.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웹 페이지를 로드하는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1MB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데도 1분이면 충분했다.

 

스트리밍 비디오 품질은 특히 유투브의 경우 버퍼링 시간의 거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수준이었다. 비디오 자체는 흐릿하고 픽셀레이션도 보이지만 이 정도는 이미 예상했던 것이다.

 

통화 시간은 4.83 시간, 통화 대기 시간은 17.9일이며, FCC 디지털 SAR 등급은 kg당 1.38 와트다.

 

▲ LG 버사 후면
※제품총평:
장점: 생생한 사용자 환경(UI)가 달린 매력적인 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추가 모듈 옵션이 제공된다. 플래시라이트가 지원되는 풀 HTML 브라우저, EV-DO, GPS, 2.0 메가픽셀 카메라, 음악 플레이어 기능이 있다. 쿼티(QWERTY) 키보드 모듈도 제공된다.

 

단점: 웹 브라우징 기능이 약하고,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터치스크린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와이파이는 지원되지 않으며, 비주얼 보이스 메일은 월정액으로 이용해야 한다.

 

총평: 웹 브라우저 기능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LG 버사는 다양한 옵션 모듈을 제공하는 괜찮은 터치스크린폰이다.

 

※제품사양

휴대폰
서비스 제공업체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부가 기능 TTY 호환, VZ 내비게이터, 채퍼원 페어런트/차일드(Chaperone Parent/Child),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터치스크린, V캐스트, USB

 

일반 사항
셀룰러 기술 CDMA
밴드/모드 CDMA 800
무선 인터페이스 블루투스
통화 시간 최대 290분
제공 액세서리 배터리, 탈부착식 쿼티(QWERTY) 키패드, USB/충전기, 스타일러스
내장 디지털 기능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플레이어

 

디지털 플레이어 / 녹음기
디지털 플레이어/녹음기 타입 디지털 플레이어/음성 녹음기

 

메시징 / 데이터 서비스
SMS 지원
인터넷 브라우저 지원
메시징/데이터 기능 문자메시지, 이메일, IM, HTML 브라우저

 

외관
스타일 PDA
무게 0.2 파운드
가로 2.1 인치
폭 0.5 인치
세로 4.2 인치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