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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09. 2. 25. 10:25
국내 스마트폰 판매 기록 연일 경신 불구

'복잡한 폰' 다소 미흡한 서비스 불만 증가
2009년 2월 24일(화) 8:00 [디지털타임스]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사상 최다 기능으로 무장한 `T옴니아'가 출시 석달도 안돼 5만여대가 팔려나가며 국내 스마트폰 판매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3일 휴대폰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T옴니아폰은 가격에 걸 맞는 당대최고의 휴대폰으로 스마트폰 시장확대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여전히 `복잡하고 피곤한 폰'이라는 인식과 함께 미흡한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T옴니아폰은 이미 중고휴대폰 시장에서는 가장 많이 되팔리는 휴대폰으로 꼽힌다. 휴대폰 전문 커뮤니티인 세티즌의 중고품 쇼핑몰에서만 지난달 말 이후 4주만에 130여대가 매물로 등록됐다. 하루평균 5대가 올라온 셈이다. 100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주고 구입한 스마트폰이지만 되파는 이유는 대부분 "나에겐 과분하다" 또는 "피곤한 휴대폰"으로 압축된다. 한 판매자는 "큰 맘먹고 샀지만 사용법이 너무 어려워 도로 기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 역시 적지 않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흔한 불만은 비싼 데이터요금. 삼성전자 T옴니아 공식 블로그에 글을 남긴 한 사용자는 "T옴니아에 특화된 데이터요금제가 없어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렵다"며 "LGT 오즈나 KTF의 월정액 요금제가 부럽다"고 밝혔다.

게다가 기술적 문제로 무료 와이파이(WIFI)로 인터넷에 접속하다가도 돌연 3G망으로 전환되기 일쑤다. 이렇게되면 정액 데이터요금이 순식간에 소진되고, 재충전하기까지 기존에 무료이던 위젯 뉴스서비스는 물론 유료인 메일서비스까지 차단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역시 미흡하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지원사이트인 마이스마트(www.mysmart.co.kr)는 올 들어 아예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마이미츠 등 전문커뮤니티에 사용법 문의나 전용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의지하고 있다. 휴대폰에서는 일반적인 기프티콘이나 컬러링, USIM 뱅킹 역시 T옴니아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사용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진정 스마트폰 저변확대를 꾀한다면 데이터 요금제나 서비스 확충과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나 이용상의 불만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22408000115227&LinkID=790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