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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햅틱2008. 12. 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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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2를 쓰면서 가장 불만인 점은 지상파 DMB 안테나다. 종전 햅틱 모델은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었으나 햅틱2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안테나가 밖으로 빠져나왔다. 나는 달랑달랑 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과감하게도(?) 햅틱2의 안테나를 책상 한 구석에 처박아뒀다.

이는 지상파DMB를 포기했다는 뜻과 통한다. 나 같은 사용자가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 같은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안테나가 밖으로 빠져나와 불편하다는 의견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햅틱의 한글 필기체 인식 성능을 체험해보곤 생각이 변했다. DMB가 아니라 필기체 인식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스타일러스는 달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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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의 필기체 인식 성능이 어느 정도냐면, 또박또박 제대로 글자를 쓰면 거의 100%에 가까운 인식률을 자랑한다. 깜짝 놀랬다. 디오펜의 솔루션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 인식률이면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종전 햅틱 모델에도 스타일러스는 따로 달고 다녔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로 높은 인식률을 보이는데 이거 활용 안한다면 햅틱2에 들어간 돈이 아까울 정도겠다. 물론 나는 내 돈 주고 산 게 아니지만. :(

어쨌든 스타일러스 달고 다니면 DMB 안테나를 달고 다녀야한다는 부담감은 어느 정도 사라진다. 결국 쌤쌤이(?)란 소린가?

다른 얘기지만 햅틱2에 들어 있는 음성인식 기능도 아주 쓸 만하다. 이 음성인식 기능의 실용성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지금 내 차에 달려 있는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도 음성인식을 지원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제품인데, 이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음성인식이나 필기 인식에 대한 홍보가 크게 없었던 햅틱2 사용자로써는 공짜로 뭔가 대단한 걸 얻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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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2의 안테나는 스타일러스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필기 인식을 제대로 맛보려면 이 스타일러스 및 DMB 안테나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할 듯 싶다.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