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검색

애니콜/T 옴니아2009. 2. 6. 12:28
몇 가지 이유에서, 스마트 폰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 경험입니다. 하나는 소프트웨어 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평범한 모바일 게임들처럼 번호 패드를 사용해서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휴대폰에서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WIPI 프로그램의 버전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사용자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도 이런 식으로 보냅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옴니아 폰 같을 포함한 스마트 폰은 게임을 하는 방법도 약간 특이합니다. SK의 Tworld 웹사이트에서는 상당히 많은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T*옴니아 폰에서 돌릴 수 있는 게임들은 별로 없습니다. 반면 약간 다른 게임들을 즐기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게임


T* 옴니아폰에는 2개의 게임이 내장되어 있으며, 부록 CD에는 모두 4 가지의 게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합해서 여섯 개 되겠네요. 몇 안 됩니다만, 일단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지하철에서의 심심함을 달랠 정도는 됩니다.

사용자

이렇게 여섯 개.

사용자

카드놀이도 있습니다. PC하고 완전히 똑같음.

사용자

주사위 게임은 게임이라기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된 장난감에 가깝습니다. 그냥 폰을 흔들면 주사위가 구르는데, 그 때 나는 진동과 소리가 그야말로 진짜 주사위. 하다 보면 좀 무섭습니다.(...)

2. MSN 샵에서 구입한 게임


애플에 앱스토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T*옴니아폰 역시 MSN 샵에서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번거롭게 주소 칠 필요 없이 IE를 실행하면 나오는 화면에서 클릭 하나만 하면 접속됩니다.

사용자
사용자

현재 있는 게임들은 모두 프리웨어들 뿐입니다.

사용자

게임 설명 부분에서 [다운로드]를 클릭하고 [예]를 클릭하면 설치됩니다. ...참 쉽죠?

3. 웹에서 할 수 있는 플래시 게임


어떻게 보면 이것이 가장 스마트폰다운 게임인지도 모르겠네요. T*옴니아폰은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만큼, 웹사이트를 휴대폰에서 그대로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요새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플래시 게임들을 그대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터치키보드를 사용하는 만큼, 키보드를 이용하는 게임은 즐기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마우스를 통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 정도라면 오히려 다른 게임들보다 더 간단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사용자
웹 브라우저를 켜고, 게임이 서비스되는 웹 주소로 접속합니다. T*옴니아의 경우 모두 세 개의 웹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는데요, Windows Mobile에 내장되어 있는 Internet Explorer, 모바일 웹의 강자 Opera, 그리고 "웹서핑" 이라는 자체 브라우저입니다. IE의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플래시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플래시 게임을 할 때는 보통 다른 두 브라우저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하게 됩니다.(Opera도 약간 손을 대줘야 합니다.)

제가 특히 재미있게 한 게임은 Travelpod에서 제공하는 "The Traveler IQ Challenge" 라는 게임입니다. 룰은 간단해서, 제한 시간 안에 주어진 위치를 세계지도에서 고르면 됩니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찾을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이 게임에는 레벨 12까지 있습니다만, 처음 하는 사람은 보통 레벨 7을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나마 쉽지만 레벨 올라가면 동아프리카나 카리브 해의 섬나라들을 계속 찾아야 합니다. -_-

사용자

마음에 드는 게임을 즐겨찾기 해 놓으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휴대폰을 눕히면 자동으로 화면이 가로 방향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게임 화면입니다. PC로 돌리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게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이야 인터넷 여기저기에 많이 있으니, 부담없이 북마크해 뒀다가 지하철 같은 데서 가지고 놀면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이 떨어질 일이 없다는 점과 무료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_~

총평


T*옴니아 폰이 새로운 머신인 만큼 할 만한 게임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고, 무엇보다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 플래시 게임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옴니아폰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은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플래시 지원은 완벽하지 않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플래시 게임도 꽤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 블로그 같은 것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대단한 내용도 필요 없고, 그저 휴대폰에서 문제없이 돌아가는 플래시 게임들을 간단한 조작법 정도와 함께 소개하는 그런 블로그 말입니다. 게임이 생각날 때 그냥 블로그에 접속해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한다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처럼 마음에 드는 플래시 게임을 이리저리 찾아다니고, 휴대폰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일일이 북마크하는 것보다는요.


Posted by 사람답게 살자